
평소 잘 웃는 편인 직장인 B양(28·여)은 눈웃음이 매력적이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그만의 고민이 하나 있는데, 바로 웃을 때마다 눈가에 자리 잡은 주름이 그것이다.
하지만 주름 때문에 웃지 않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렇게 방치해두면 주름은 계속 깊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이럴 때 보톡스와 필러를 이용한 ‘쁘띠성형’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쁘띠성형이란 ‘작은’, ‘귀여운’이란 뜻을 가진 프랑스어 ‘쁘띠(petit)’와 성형의 합성어로 수술 없이 간단한 시술로 자연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는 성형방법을 의미한다. 시술시간이 5~10분 정도로 짧아 간편하고 부담 없이 시술 받을 수 있으며 시술 후에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쁘띠성형의 방법 중 하나인 보톡스는 근육을 마비시키는 독소 성분인 ‘보툴리눔’을 주성분으로 하는 것으로 이것을 인체에 독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매우 소량만을 사용해 안면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이 완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렉스성형외과’의 정재훈 원장은 “보톡스 시술은 특히 우리가 미소를 짓거나 웃을 때, 혹은 찡그릴 때 피부 아래 미세한 얼굴근육의 수축에 의해 생기는 동작성 주름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동작성 주름은 바로 이마나 미간, 눈가에 생긴 주름 등을 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음식을 한쪽으로만 많이 씹을 경우에 사용하는 턱 근육이 비대해져서 얼굴이 넓어보이게 마련이다. 이 경우 특정 근육에 보톡스를 집중적으로 주사하게 되면 근육이 마비되어 점점 위축되기 때문에 얼굴이 갸름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최초 시술 후, 6개월 간격으로 2~3회 정도 보톡스 시술을 받게 되면 근육이 점점 퇴화되어 지속적인 사각턱 교정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흔히 알통다리라고 말하는 종아리 근육이 발달되어 두꺼워진 경우, 근육퇴축술이나 보톡스 시술로 근육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얼굴이나 턱에 시술하는 것에 비해 그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게 보통이며 3회 이상 반복적으로 시술을 받을 경우 근육의 위축이 일어나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정 원장의 설명이다.
한편, 깊게 팬 이마주름이나 미간, 팔자주름, 입가주름 개선에는 ‘필러’ 시술이 효과적이다.
여러 가지 필러가 사용되고 있지만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레스틸렌이다. 필러 시술은 원하는 부위의 피하층에 주입해 깊게 패인 주름이나 아래로 쳐진 피부에 볼륨감을 줄 수 있다.
또한 ‘보톡스 시술을 받았지만 주름이 깊어서 그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에도 필러를 병행해서 주름을 채워주는 시술을 받음으로써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정재훈 원장은 보톡스-필러 병행요법은 “대부분 5~6개월 간격으로 반복 시술을 하게 되면 안면 표정 근육습관을 고쳐주는 효과가 있어 장기적으로 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깊이 팬 얼굴의 주름 개선 외에도 얇은 입술을 도톰하게 만들거나 입술 윤곽선의 교정, 코끝 교정과 푹 꺼진 이마나 볼, 관자놀이 개선에도 필러를 적용할 수 있다.
필러시술 역시 비교적 간단하며, 부기는 거의 없지만 간혹 멍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으로 2~3일 내에 사라진다고 보면 된다. 시술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가급적 사우나나 찜질방 등 고온에 노출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겠다.
이처럼 보톡스, 필러 등의 쁘띠성형은 그 간편함과 효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성형이지만, 수술 없이 간단한 시술이라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된다. 내 몸에 시술하는 것인 만큼 무엇보다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정재훈 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의사가 시술하느냐의 문제”라며 “사람마다 주름이 생기는 정도가 다 다르고, 주름의 부위에 따라 주입량도 달라지기 때문에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데일리안 = 안경숙 기자]


